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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굵직한 국제행사 줄줄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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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세계소방관경기대회(2010년)→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세계곤충학회 총회(2012)→세계에너지 총회(2013).

대구시가 굵직한 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국제회의와 스포츠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파급효과다. 전체 행사의 경제효과는 6조원에 육박한다. 이들 행사가 지역의 컨벤션(회의)·스포츠·관광 산업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제효과는 5조5800억원이다. 지난해 8월 대구경북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다. 행사를 앞두고 각종 시설에 투자되는 예산과 대구를 찾은 선수·임원·관광객이 쓸 숙식비·관광비·쇼핑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비용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모두 더한 수치다.

세계에너지 총회의 경제효과도 적지 않다. 민간 분야의 국제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알려져 있다. 세계의 에너지기업이 참가해 새로운 에너지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를 협상하는 자리다. 관련 학자들이 모여 학술대회도 연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게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구시는 세계에너지 총회의 경제효과를 327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도현 대구시 전시컨벤션담당은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제품 신뢰도 향상 등 유무형의 경제효과는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도 활발하다. 대구엑스코 서쪽에는 인터불고 엑스코호텔 건설이 한창이다. 객실 291개에 국제회의장·연회장 등을 갖춰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이다. 국제회의장은 2310㎡(700평) 규모로 국내 호텔 중 가장 크다. 달서구 두류동에도 140실 규모의 특1등급 오션아일랜드호텔이, 범어동 법원 맞은편에는 214실의 라마다호텔이 각각 건립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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