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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컴퓨터발송.퀵서비스 선봬-우편배달도 선진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내년 7월부터 카드대금 청구나 보험 관련 우편은 업체가 고객들의 주소가 담긴 디스켓을 우체국에 넘겨주면 우체국이 이 주소에 따라 우편봉투에 넣어 배달까지 해주는.컴퓨터발송'서비스가 도입된다.교통체증에 따라 최근 호황을 이루는 오토 바이 퀵서비스 배달사업에도 우체국이 참여한다.
정보통신부는 23일 우정사업 경영개선 전문가토론회에서 이같은내용의 선진국형 우정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컴퓨터 발송의 경우 우편물당 기본요금 1백50원,수수료 40원에 신용카드회사등의 대금청구 관련 업무를 대행해준다.
등기우편 배달서비스도 개선된다.올해 8월부터 시행중인,등기우편을 배달할때 받을 사람이 집을 비웠으면 한번 더 방문해 배달해주고 그래도 부재중이면 해당 우편물을 오후 11시까지 우체국에서 받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도 24시간 가 능하게 할 계획이다.배달체제도 첨단화한다.내년 8월 이후 도입 예정인 우체국 퀵서비스의 경우 우체국이 민간업체보다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전기를 오토바이에 장착해 배달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 다.
서울역의 민자(民資)역사와 같이 우체국을 이용한 창고업등 유통업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또 체신예금.보험사업으로 보유중인자금을 공공기금으로만 운영하던 것을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법을 고쳐 주식.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 데 정통부는 재테크 차원에서 투자신탁 전담 자회사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내년 한햇동안 우편및 금융업무에서 2조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중 1%인 2백억원을 물류.금융등 관련분야 첨단기법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우체국을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에 맞게 지역정보종합센터로 전환키로 했다.

<이 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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