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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4개 사립대 손 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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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조선대·원광대·동아대·영남대 등 영호남 4개 사립대학교가 사학 공동발전을 위한 교류를 본격화한다. 이들 대학은 7,8일 부산 동아대에서 총장협의회와 스포츠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그간 나눠 열리던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 노조 체육대회, 테니스 대회를 통합하고 4개 대학교 동아리 학생 축구대회를 추가해 처음 열렸다.

제6회 영호남 4개대학 총장협의회 모임에 참석한 조규향 동아대 총장(왼쪽부터), 우동기 영남대 총장, 나용호 원광대 총장, 전호종 조선대 총장. [조선대 제공]


7일 오후 동아대 총장실에서 열린 총장협의회엔 조규향 동아대 총장, 우동기 영남대 총장, 나용호 원광대 총장, 전호종 조선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정분야 정보교류 등을 위해 내년 여름방학에 교무·입학·총무·기획 등 행정 관련 전분야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그 동안은 교무·기획 등 일부 분야만 교류해 왔다. 이 워크숍은 내년 여름방학 중에 영남대에서 여는 것을 시작으로 동아대(2010년), 조선대(2011년), 원광대(2012년) 순으로 개최된다.

4개 대학 총장은 또 성적 우수 학생들이 다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에 학점을 인정하는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8일에는 동아대 승학캠퍼스 운동장과 체육관, 을숙도 테니스장에서 학생 축구, 교직원 축구, 교직원 테니스, 교직원 족구, 교직원 발야구, 교직원 단체줄넘기, 배구(번외 경기) 경기 등을 했다. 영남대가 종합 우승을 했다. 조선대가 2위,원광대와 동아대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조규향 동아대 총장은 “영호남 4개 사학의 모임은 거점 국립대에 맞서 전통의 사학명문들이 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호종 조선대 총장은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호남 4개 대학교 첫 통합 ‘총장협의회 및 스포츠 교류전’이 성황리에 열려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내년에는 조선대에서, 2010년에는 원광대에서, 2011년에는 영남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진권·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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