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동신 77년부터 아파트건설 주력 도급순위 5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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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77년 현 박승훈 회장이 설립한 이래 주로 아파트건설에주력해 왔다.
계열사로는 건자재를 생산하는 동신건업과 전구를 만드는 동신건설화학외에 미국과 호주법인이 별도로 있다.
회사가 경영난을 겪게된 것은 물론 최근의 주택경기 침체가 원인이지만 사세를 기울인 서울한남동 단국대 부지 조합주택사업에 실패했기 때문.
지난 93년 조합측에 빌려준 1천억원이 3년간 잠기고 사업권도 따내지 못함에 따라 엄청난 금융비용을 떠안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회사는 올해 신규 아파트사업을 거의 벌이지 못하고 최근에야 수도권에서만 일부 분양했을 정도다.현재 동신이 짓고있는 아파트는 서울하월곡동 재건축아파트등 전국 10개지역 5천여가구며,관급공사로 김해장유 택지개발사업등 7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동신은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진뒤 현 체제로 경영정상화를모색하거나,아니면 제일은행이 주도해 3자인수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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