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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라이프 인 레드/더 록/커리지 언더 파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라이프 인 레드 *** 성스러운 혁명이념은 사라지고 졸부와 마피아가 판치는 러시아의현실은 슬프면서도 좀 우스꽝스럽다.
그 모습을 리얼리즘과 낭만주의.초현실주의까지 도입한 독특한 화면에 담아 풍자와 애정을 동시에 표현한 영화.
.택시 블루스'의 묘한 매력을 기억하는 관객은 감독 파벨 룽겐의 이 신작이 마음에 들 것이다.비행기 연착으로 모스크바에서발이 묶인 프랑스 피아니스트(뱅상 페레)는 옥산나라는 미녀(타냐 메체르키나)의 꾐에 빠져 마피아의 소굴에 납치 된다.(시네마트)*** □더 록 굽이굽이 고개 위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는수많은 자동차 추적 장면의 무대가 된 곳.
시속 3백㎞로 달리는 페라리 스포츠카와 전차가 불덩이에 휩싸이는.더 록'의 자동차 추적 장면은 그 결정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자 영화 단골 소재인 알카트라즈 감옥을 무대로 숀 코너리와 니컬러스 케이지가 종횡무진 활약하는 오락 액션물. 멋진 악인 에드 해리스는 남성은 물론 여성도 좋아할만한 인물이다.(브에나비스타)*** □커리지 언더 파이어 지난 가을 흥행 1위를 차지한 전쟁드라마.
오인사격으로 동료를 죽인 죄책감에 싸여있던 전차부대장(덴젤 워싱턴)은 요식행위로 여겨져 온 훈장 추서 심사를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는다.
걸프전에서 용감히 전사했다는 한 여장교의 족적을 따라가던 전차부대장은 관련자들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서 진실을 알 수 없게된다.귀여운 여배우 멕 라이언이 철모 쓰고 권총을 휘두르는 소대장으로 변신한 이색 캐스팅이 화제가 된 영화.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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