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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분양가격差 점점 좁혀져-부동산뱅크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분양가격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많은 시세차익을 남길수 있는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뱅크가 올1월부터 11월까지 분양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당 분양가(기본형 기준)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평당 분양가는 4백45만3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4% 올랐다. 반면 평당매매가가 5백98만7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
2% 오르는데 그쳐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는 1백53만4천원이다. 지난해 평당 매매가가 5백69만3천원,분양가가 4백3만5천원으로 매매가 대비 분양가 차이가 1백65만8천원인 것을 감안할때 1년새 매매가 대비 분양가 차이가 평당 12만4천원으로줄어든 셈이다.
표준건축비가 매년 인상되고 땅값도 오른 탓에 분양가가 많이 상승한 반면 시세는 그다지 오르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서울지역의 경우 택지가 고갈돼 아파트를 지을수 있는 땅값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아파트시세는 이를 따르지못해 일부 목좋은 곳을 제외하고는 아파트를 분양받기만 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는 버리는게 좋겠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평당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와 전북으로 상승률이 13.5%였다.
이에 반해 전남과 제주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9.4%,8.1%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분양물량이 적고 분양가가 싼 지역에 분양물량이 몰렸기 때문으로부동산뱅크측은 분석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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