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7점 수훈 피스톤스,랩터스 꺾어-NBA 정규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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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코트의 신사'그랜트 힐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전성기를 다시 열어가고 있다.
피스톤스는 17일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토론토 랩터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원정경기에서 힐이 27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노장가드 조 듀마가 21점.4어시스트로 공격에 가세,98-92로 역전승했 다.이날 승리로 피스톤스는 18승4패를 마크,시카고 불스(20승3패)에 이어 중부조 2위를 굳게 지켰다.
피스톤스는 경기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랩터스 가드 데이먼 스터드마이어에게 3점슛을 허용,90-88로 뒤졌으나 이후 강력한 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아낸뒤 연속 10점을 쏟아부어 경기를 뒤집었다.종료3분전 린지 헌터의 레이업에 이어 힐 의 슬램덩크로 92-90을 만든 피스톤스는 헌터의 자유투 2개,오티스 토프의 앨리웁 덩크로 96-90까지 달아난후 종료 9초전 힐이 마지막 점프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6~97시즌은 피스톤스에 모처럼 찾아온 부활의 기회.피스톤스는 89,90년 연속 챔피언에 올라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조 듀마.데니스 로드맨.빌 램비어등.배드 보이스'를 이끌던 아이제이어 토머스가 93~9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추락은 시작됐다.94~95시즌 조 최하위,95~96시즌 6위.그러나 올시즌 입단 3년째를 맞은 힐이 팀의 대들보로 자리를 굳히고 배드보이스의 주역이었던 듀마가 힐과 절묘한 호흡을 이루면서 급격한전력의 향상을 이룩했다.
이날 힐은 61.1%의 야투성공률,9개의 수비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7일 전적 밀워키 107-91 보스턴 디트로이트 98-92 토론토 LA 클리퍼스 122-121 피닉스 워싱턴 97-89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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