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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대입 합격전략 정시모집 지원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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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국 1백45개대(일반대.교대)의 정시모집 입시는.가'군(12월26~30일),.나'군(97년1월3~7일),.다'군(97년1월8~12일),.라'군(97년1월13~17일)으로 나누어 시행된다. 96학년도보다 시험기간군이 하나 늘어난데다 입시일별로대학들이 고루 분산돼 있어 실질적으로 모두 4개대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 폭은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법대.사대 제외)등 상위권 대학의입시일이 서로 달라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회가 주어졌다.
◇모집인원=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23만3백9명으로지난해의 전.후기 모집인원 23만9천2백84명보다 오히려 3.
8% 감소했다.이번 입시에서 특차 정원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시험기간군별로는 ▶.가'군 49개대 6만8천3백17명(전체의 30%)▶.나'군 44개대 8만3천8백30명(36%)▶.다'군 47개대 6만2천3백50명(27%)▶.라'군 11개대 1만5천8백12명(7%)을 각각 선발한다.
이에 따라 1백45개대의 평균 경쟁률은 수능시험 지원자 79만4천3백60명중 62.5%(수능지원자의 평균 대학진학률)가 대학에 지원한다고 할 때 1.7대1로 지난해(1.9대1)보다 낮아지나 복수지원을 감안할 때 시험기간군별 정시모 집의 외형경쟁률은 4~6대1에 이르고.라'군의 경우 10대1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전형요소=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가 기본적인 전형요소며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27개대는 논술성적이 전형요소에 추가된다.
예체능계와 사범계.신학계등은 실기고사 성적과 면접.적성.인성고사 성적등이 반영되기도 하며 연세대.성균관대.포항공대등 26개 대학의 경우 일반계 전형때도 면접결과를 점수화한다.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60%이상 반영 대학이 86개대나 되는 등 평균 47.3%로 전년의 39.6%보다 7.7% 높아져 수능성적이 이번 입시의 절대적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모든 대학이수능성적을 40%이상 반영하며 국민대의 경우 가 장 높은 90%를 반영한다.
서울대.고려대등 많은 대학이 수능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지원 대학의 가중치 부여 영역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평균 8.9%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낮아지는 등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지긴 했지만 반영방법이 다양한 만큼 수험생들은 면밀히 검토한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지원하는 게 요령이다.
중앙대등 86개 대학은 학업성취도(평어)로,서울대등 73개 대학은 석차를 활용한다.
또 서울대등 65개대는 전교과목 성적을 반영하지만 동국대등 97개대는 대학이 지정하거나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27개대로중.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서울대의 경우 2~4%지만 연세대등 대부분의 대학이 10%(고려대 13.3%)안팎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비율이므로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논술 출제 유형에 맞춰 집중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
◇사정방법=수능성적.학교생활기록부.논술.면접등 각종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사정방법은 대학마다 제각각으로 일괄합산 사정과 전형자료별 사정,단계별 사정등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서울대등 1백36개 대학은 모든 전형자료의 점수를 합쳐 한꺼번에 심사한다.그러나 연세대.광주가톨릭대.한일신학대등 3개 대학은 각 전형자료중 중요한 자료만을 활용해 신입생을 뽑는 전형자료별 사정방법을 올해 처음 실시한다.
서울시립대등 23개 대학은 1단계에선 수능성적으로 정원의 2~5배를 우선 선발한뒤 2단계에서 수능.학생부.논술성적등으로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 사정방법을 도입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사정방법을 실시하는 대학을주의깊게 살펴본뒤 지원해야 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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