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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업소 단속중지 요구 폭력배,구청장 협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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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퇴폐.변태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해온 구청장이 술집 주인과 이들을 비호하는 폭력배들로부터 4개월여동안 협박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이재용(李在庸.41)남구청장은 5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지난 7월말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구성,대명동 속칭 양지로와 봉덕동 봉명파출소 주변 퇴폐.변태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간뒤 8월초부터 업소주인.폭력배들로부터 단속 중지 를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李구청장은“1주일에 3~4차례씩 구청장실과 집으로 전화를 걸어.계속 단속하면 당신을 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李구청장은 지난달말 업소주인과 주변폭력배를 만나 단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으나 단속을 중단하라고 계속 요구했다는 것이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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