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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불안기엔 느긋하게~

중앙일보

입력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의 정기예금은 안정성은 높지만 이자율이 연 7% 전후여서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보장해 주는 우량기업의 채권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 현대캐피탈 회사채 300억원어치 사흘만에 매진 =그러나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발행한 회사의 신용등급이나 만기 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는 그만큼 부도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도 반드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2년 만기 회사채를 10월23일부터 대우증권을 통해 판매했다. 연 8.52% 금리로 발행된 1차 발행분 300억원어치가 판매 3영업일만인 10월 27일 오전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AA(긍정적)’를 부여 받고 있는 회사다.

 ■ 연리 8.45%로 300억원어치 추가 발행 =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10월 27일 연 8.45% 금리로 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 회사채는 전국대우증권 영업점과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최저 구매가능 금액은 1000원이며, 최고 구매한도는 없다.

<표 참조>

 한국 신용평가에 따르면 AA등급 회사의 경우 2년 이내 부도율은 0%다. 따라서 이런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매우 안정적인 채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1996년 국내 처음으로 할부 금융업을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주요 계열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자산규모가 17조원에 달하는 할부 금융업계 1위 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작년에 47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6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전체 자산의 약 80%가 매우 안정적인채권으로 평가받는 자동차 관련 채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 채권은 연체율도 0.7%(금년 6월말 기준, 90일 이상)에 불과해 자산 건전성이 무척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들이다. 또한 최근 경제적 불안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대출자산이 전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 높은 회사 신용도와 든든한 주주를 자랑 = 주주측면에서 볼 때도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이자 Global auto maker인 현대자동차와 한국의 글로벌 국가신용등급인 ‘A’보다 훨씬 높은 ‘AAA’ 등급을획득한 GE를 1대 및 2대 주주로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할부금융이라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GE는 현대캐피탈이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미화 6억달러의 재무적 지원에 나서도록 돼 있다. 그와 함께 GE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기법도 전수해 주고 있다.
 이처럼 현대캐피탈은 회사 자체의 우수한 신용도와양대 주주의 강력한 지원 환경을 자랑하는 회사다. 때문에 이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은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문의= 현대캐피탈 (1544-2114 / hyundaicapital.com)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일러스트_프리미엄 김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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