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歸家공포증 환자 20개 체크포인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경기침체등으로 우울한 인사철을 앞둔 샐러리맨들의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퇴근후 집에 일찍 가기를 주저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수산중공업(대표 朴柱鐸)은 최근 가을호 사보를 통해.귀가공포증 환자'들이 직장내에서 급격히 늘고 있다고말했다. 이 사보는.귀가공포증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성실하고 별다른 취미가 없으며 요령을 피울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는 이런 증상이 심해져 가출하거나 자살하는 직장인들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것.
이 사보는 일본의 저명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세케야 박사의 .
귀가공포증 자가진단표'등을 예로 들면서 임직원들이 귀가공포증의안전지대에 있는지 살피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자가진단표는 일과 직장,아내와의 관계,개인의 성격과 가정환경등.직장과 가정생활'에 관한 20개 항목으로 돼 있다.특히아내와 관련된 문항이 7개로 가장 많다.해당항목이 많을수록 귀가공포증이 큰 것이며 10개항 이상이면 심각한 것이다.
▶출세나 수입문제에 민감한 아내▶출근때 배웅해주지 않는 아내▶남편과 대화가 적은 아내▶건강문제로 남편에게 잔소리를 자주 하는 아내▶남편을 무시하는 아내▶경제권을 쥐고 있는 아내를 둔남편들의 귀가공포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진단표는또▶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직장일이 순조롭게 풀리지않는 사람▶성실하고 요령을 피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집이 싫은.환자'가 될수 있다고 적고 있다.
〈박경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