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학중 마약 복용 대기업부회장 아들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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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부장검사)는 20일 코카인.대마등 마약류를 수차례 흡입해온 혐의(마약법.대마관리법 위반)로 대기업 부회장의 장남인 신동학(辛東學.27.회사원)씨를 구속하고 辛씨의 동거녀 金모(25.의상디자이너)씨를 입건했다.
辛씨는 영국 유학중이던 94년 12월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코카인을 한차례 흡입하고 올 3월부터 5월까지 金씨와 함께 다섯차례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다.
金씨는 최근 辛씨가 변심,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辛씨의 마약흡입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辛씨는 94년 1월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가다 자신들의 주행차선으로 끼어든 프라이드 승용차 운전자(25)를 폭행한 혐의로구속됐었다.
당시 영국 리치먼드대 2년생이던 辛씨는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몰래 입국한 뒤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李모씨의 손자등 고교 선후배들과 어울려다니던 중이었으며 사건발생 직후 런던으로 달아나려다 김포공항에서 붙잡혀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
辛씨는 지난 6월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부산에 체류하다 19일 검찰에 붙잡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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