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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는 無공해 아니다-전기 생산과정 오염 더 심할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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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전기자동차가 실제로는 기존의 휘발유 차량보다 더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8일 보도했다.슈피겔은 다음달 공식 발표될 독일 연방정부와 자 동차업계 공동의 연구보고서 초안을 인용,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배터리의 다량사용에 따른 오염이 일반 자동차보다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다음달 위르겐 뤼터거스 과학부장관이 발표할 예정인 5백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가 1백㎞를 주행하려면 25㎾h의 전력이 필요한데 이같은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은 첨단 촉매장치를 장착한 일반 자동차의 동일거리 주행 때보다 훨씬 심하다.
일반 디젤자동차가 1백㎞를 주행할 경우 이산화탄소가 16.6㎏ 방출되는 반면 발전소에서 25㎾h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갈탄을 사용하는 경우 29.5~34.6㎏▶석탄 26.1㎏▶석유 21.7㎏▶천연가스 15.9㎏의 이산화탄소 가 발생한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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