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5萬가구 단수소동-어제 대형상수도관 파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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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9일 오후3시40분쯤 경기도부천시오정구내동 경인고속도로 부천IC 부근 ㈜대흥기계 앞 도로에 매설돼 있던 직경1.2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인근 2차선도로 30여가 침수돼 부천~김포간 국도가 2시간30여분동안 완전통제되고 부천에서 서울.인천쪽으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었다.
또 인천 부평정수장 가동이 일부중단돼 인천시부평구부평동.부개동.일신동 전지역 5만여가구에 대한 수돗물공급이 20일 오전까지 중단됐다.이날 사고는 지난 71년 매설된 상수도관이 노후돼이음새부분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돼 일어났 다.
사고가 나자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복구반원이 현장에 나가 파열된 관을 용접하고 통과차량을 우회시켰으나 상수도관 파열지점 도로가 폭3정도 파이고 30가량 물기둥이 솟는등 수압이 높아 사고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파열된 관은 서울 풍납동 취수장에서 정수되지 않은 한강물을 부평지역에 공급하는 원수관로로 하루17만의 물을 수송한다.

<부천=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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