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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열 히트 펌프 개발로 효율↑ 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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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친환경 사업으로 지열 히트 펌프 사업을 발굴했다.

지열 히트 펌프란 땅 속의 온도가 외부 환경에 관계 없이 일정하다는 것을 이용한 새로운 냉난방 시스템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외온도보다 낮은 온도의 공기가, 추운 겨울철에는 실외 온도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도록 만들었다. 땅 속의 안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부산대 제1 교수연구동에서 7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이 결과 기존 공랭식 냉난방 시스템에 비해 효율은 50% 높이고 냉방 비용은 50%를 절감하는 성공을 거뒀다.

LG전자는 이 같은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최근엔 CTO(최고기술 책임자) 산하의 환경전략팀을 전면 개편했다. 인력을 20명에서 50여 명으로 대폭 늘렸고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환경 전문가로 영입했다. 이 팀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LG전자 백우현 CTO(사장)는 “기술력과 디자인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때”라며 “친환경 제품 개발과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소 활동을 통해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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