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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서예가 소암 현중화선생 기념관 개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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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예가 소암 현중화(1907∼97) 선생의 기념관이 제주 서귀포시에 개관했다. 고향 서귀포에 눌러앉아 평생 글씨 쓰고 제자 기르던 소암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서예가의 개인 미술관으로는 국내 최초다. 개관 기념으로 특별전 ‘달아 달아’가 내년 2월 말까지 열린다. 20세기 한국 서단을 이끈 거장 중 한 사람인 소암 선생의 대표작 86점과 유품 자료 160여 점이 나왔다. 064-760-3511

◆물과 꽃의 화가 박일용(48)씨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에서 ‘꽃’전을 연다. 반 고흐의 해바라기, 클림트의 야생화 들판 등을 생각해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여러 가지 꽃 그림이 나왔다. 02-735-2655

◆조혜정(35)씨가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가회동 체어즈온더힐(Chairs on the hill) 갤러리에서 ‘대안적 연대기’전을 연다. 작가의 전 호적지인 경남 함안 농촌 할머니들의 일상을 탐구한 작업 ‘대안적 연대기’, 화가 나혜석, 위안부 문옥주, 본인의 외할머니 윤복순에 대한 비디오 ‘위대한 타자들’ 등 여성을 주제로 한 전시다. 02-747-785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은 개교 62주년을 맞아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대 미술관서 ‘2008 총동문전’을 연다. 340여 명이 동양화·서양화·조각·공예품 등 500여 점을 전시한다. 2006년 성황리에 개최된 개교 60주년 기념 ‘60만원전’처럼 작품을 판매한다. 이번에는 100만원부터 작가의 뜻과 작품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판매대금의 절반은 작가에게, 나머지 절반은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전달된다. 02-872-8065

‘플랫폼 서울2008’에서 영국의 ‘길버트와 조지’가 선보일 ‘조각 퍼포먼스’.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현대예술 페스티벌인 ‘플랫폼 서울 2008’이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열린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던 큐레이터 김선정씨 주도로 2006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올해는 미술에서의 연극성에 초점을 맞춰 존 케이지의 저서 『침묵(Silence)』의 한 구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말하고 있다(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을 제목으로 삼았다. 옛 서울역사와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를 주축으로, 국제갤러리·두아트서울·갤러리선컨템포러리·쇳대박물관 등 12곳에서 국내외 43팀의 작가들이 퍼포먼스·비디오아트·음악극·강연회 등을 펼친다. 전시기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학생 2만원, 일반 4만원. www.platformseoul.org 02-739-7067

◆서울 우면동 치우금속공예관은 11월 9일까지 ‘식(食)과 공(工), 또다른 네버엔딩 스토리’전을 연다. 식생활에 사용되는 금속·도자·목칠 등 각종 공예품 25점이 나왔다. 서울 충정로의 이탈리아 식당을 겸한 대안공간인 충정각에서는 31일까지 전시에 나온 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식사에 사용하는 연계 행사도 갖는다. 02-578-6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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