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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大 32차례 지원 가능-97大入요강 무엇이 달려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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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97학년도 대학입시는 전년보다 특차모집이 크게 늘어난 점 외에도 본고사가 없어지는 대신 수능비중이 커졌으며 복수지원의 기회가 어느 입시때보다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특히 지난해 발표된「5.31 교육개혁방안」에 따른 새대입제도 시행 첫해인 이번 입시에서는 학생선발 방법을 대학자율에 맡긴 이후 대학별로 다양한 모집요강을 발표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요강을 꼼꼼히 살핀후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차를 포함,정시모집(가.나.다.라군)과 수시모집등 4년제 대학에만 최소한 6회를 복수지원할 수 있고 전문대 32회를 합하면 모두 38회의 복수지원이 가능해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한결 줄었다.대학들도 특차.정시모집등을 활용해 고루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성적에 따라 학교.학과 합격이 결정될것으로 보여 소신지원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입시 전망=실질 경쟁률은 96학년도 입시때(1.9대 1)보다 약간 낮아질(1.7대 1) 전망이지만 여러차례의 복수지원이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허수지원을 포함한 외형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한군데도 없어 수능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져 수능성적이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만큼 각 대학의 수능 합격선이전년도 입시보다 약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본고사가 있을때만 해도 수능점수가 모자라는 수험생 의 경우 본고사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었으나 본고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그런 기회마저 없어졌기때문이다.
더욱이 특차모집이 대폭 늘어나고 지원자격도 다소 완화돼 특차의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보다 약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특차모집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유의사항=정시모집 대학에 응시할 경우 「가」「나」「다」「라」군등 시험기간이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그러나 시험기간군이 같은 대학일지라도 대학별로 전형일자(논술.면접.실기고사등)가 다르면 복수지원할 수 없다.수시와 추가모 집 대학간에는 시험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특차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정시모집에 지원은 할 수 있으나 등록은 반드시 특차모집 대학에 해야 한다.
등록은 모든 입시일정이 끝난 내년 1월27~29일 사이에 하게 되며 반드시 1개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능및 생활부 반영비율=모든 대학이 수능을 40%이상 반영하며 전체대학 평균 반영비율은 47%로 지난 입시보다 7.7%포인트 높아져 이번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은 가위 절대적이라 할수 있다.반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국민대로 9 0%를,가장 낮게 책정한 대학은 대구대.광운대.상지대로 40%다.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은 평균 8.9%로 지난 입시보다 1.3%포인트 낮아지는등 상대적으로 학생부의 비중은 작아졌다.가장 많이 반영하는 대학은 청주대로 24.4%고 인제 대는 2%로 가장 낮게 반영한다.반영방법도 대학마다 다양해 특히 수험생들은 이 부분에서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강원대등 1백34개대는 종전처럼 등급을 매기며 서울대등 28개대는 석차 백분율로 환산해반영한다.또 고려대등 6 5개대는 전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정원외 특별전형을 크게 확대했다.모집인원은 1백27개대에서 7천8백27명을 뽑는다.특기자 전형은 지금까지는 국립교육평가원이특기자로 인정하는 학생에 한해 지원자격이 주어 졌으나 이번 입시에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만들어 사정한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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