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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일산 상권경쟁 불꽃-LG.그랜드 잇따라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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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부천과 일산등 수도권 지역에 대형 백화점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대형 유통업체들간에 상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천 지역의 경우 중동에 매머드급 LG백화점이 1일 개점,영업에 들어감에 따라 인근에 포진해 있는 까르푸.뉴코아.현대백화점(부평)등과 접전을 벌이게 됐다.LG백화점은 부지 면적이 4천1백평에 상업면적이 2만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며 60만종의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다.
특히 주차장 시설은 웬만한 백화점이 5백대 전후인데 비해 1천5백대를 동시 주차시킬 수 있는 대형 규모로 만들었다.
LG백화점 관계자는 『부천 일대의 상당수 지역주민이 그동안 쇼핑공간 부족으로 서울 영등포지역이나 인천으로 나갔다』면서 『최소한 LG백화점 반경 5㎞이내에 밀집해 살고 있는 1백여만명은 외부의 유통업체를 이용하지 않도록 주고객으로 끌어들이고 2000년에는 이 인구를 2백만명으로 늘린다는게 회사의 기본 영업전략』이라고 밝혔다.
LG백화점은 내년 매출목표를 2천5백억원으로 잡았다.
LG백화점은 이와함께 문화.레저.휴식공간을 1천7백평으로 널찍하게 잡았고 아동스포츠매장에 어린이 놀이공간인 「플레이랜드」와 어린이극장을 따로 마련하는등 지역내 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한편 뉴코아 부천점은 백화점 단일업태에서 백화점과 창고형할인점.전문할인점(카테고리킬러).대형 슈퍼등 다양한 업태를 복합적으로 마련,새로 들어선 LG백화점과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또 까르푸는 대형 할인점답게 백화점과 취급품목이 다르 게 차별화를추구하면서 철저히 저가로 밀고간다는 전략이다.
이에앞서 그랜드백화점은 31일 일산신도시 주엽동에 2호점인 일산점을 개점했다.일산지역은 그동안 킴스클럽과 E마트등 대형 할인점이 주도해온 유통시장에 백화점이 가세해 종전과 다른 새로운 경쟁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그랜드백화점은 주변 지역 80만 인구중 20대와 30대의 젊은 주부층(미시족)과 9세이하의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설정해 적극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하 1.2층 식품매장은 상품을 산지에서 직송,1백% 직영하는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홍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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