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외여행>새 여행코스 쿠바.캄보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먼 나라」였던 쿠바.캄보디아가 점차 대중적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쿠바.캄보디아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허가없이는 여행할 수없던 지역.친북한 성향인데다 국교가 아직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여행 허가지역에서 신고지역으로 바뀌면서 출국시 공항에서 간단한 신고만 하면 누구나 갈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올들어 쿠바를 찾는 여행객은 한달평균 1백여명,캄보디아는 3백여명에 이를 만큼 「가까운 나라」로 변해가고 있다.
아직 쿠바.캄보디아 여행상품에 단체여행객들이 몰릴 정도로 러시를 이루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치안에 별 문제가 없고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문화유산등 매력이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다.
***쿠바 쿠바관광청 서울사무소 역할을 하는 부메랑투어(02-778-3233)에서 비자발급을 해주고 있다.비자 수수료는 3만5천원.
쿠바를 여행하려면 멕시코시티에서 쿠바의 수도 아바나로 가야 하는데 서울~멕시코시티 노선이 아직 개설돼 있지 않다.따라서 LA를 경유해야만 한다.비행시간만 15시간.기다리는 시간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는 불편이 있긴 하지만 일단 아바 나에 도착하면 호텔.관광버스등이 잘 갖춰져 있어 현지여행은 쾌적한 편이다. 특히 체재비가 워낙 싸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특급호텔 1박에 30~50달러선이다.화폐는 페소를 사용한다(1페소는 약 8백원). 쿠바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카리브해의 중심국가이기 때문에 해변이 특히 아름답다.바라데로는 쿠바 제1의 해변휴양지.아바나에는 스페인의 유적들이 많이 있어 유럽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여기에 사회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체게바라의 벽화가 어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헤밍웨이가 거주하며 집필했던 헤밍웨이 박물관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현재 삼홍(02-720-6454).온누리(02-565-7345)여행사에서 쿠바와 카리브해를 돌아보는 7박8일 일정의 상품을 2백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킬링필드」로 악명이 높았던 나라.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유적이 대표적이다.
앙코르와트에서는 현재 방문객들에게 입장료 20달러를 받고 있는데 연간 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킬링필드는 75~78년 약 1만7천명이 죽음을 당했던 곳.프놈펜에서 약 15㎞ 떨어진 외곽에 있는데 발견 당시의 사진과 함께 위령탑에는 8천여개의 해골이 나이별.성별로 구분돼 유리관 안에 전시돼있다.공식적인 입장료는 없는데 지난해부터 비공식적으로 약간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항공노선은 서울~호치민~프놈펜,또는 서울~방콕~프놈펜.비자는 프놈펜공항에 도 착해 받아야 한다.
필요한 서류는 여권.사진 1장.비자 신청서.비자신청료는 1만6천원이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캄보디아내 여행업 면허를 획득한 C&T캄보디아여행사(02-318-0788)에서 비자신청서.입국카드등을 구할 수 있다.요금은 3박4일 기준 85 만~90만원선.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는 현재 한국인이 경영하는 호텔이 있고 오는 12월에는 골프장도 문을 연다.캄보디아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기 때문에 아직 때묻지 않은 인정이 살아있고 물가도 매우 싼 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