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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심작 첨단사이클 슈퍼바이크2 평균 2~3초나 단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첨단과학으로 사이클기록을 단축한다」.
미국의 야심작 「슈퍼바이크Ⅱ」가 바로 문제의 첨단과학 응용작품이다.US사이클링 프로젝트사가 지난 4월 1백만달러(8억2천만원)를 들여 개발한 이 사이클은 스텔스기등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디자인을 본떠 평균 2~3초의 기록단축을 가 능하게 했다. 「SBⅡ」로도 불리는 이 첨단 사이클은 대당 1만달러(8백20만원)를 호가하며 무게가 불과 6.75㎏.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경량 금속과 그래파이트 신소재를 사용한게 특징이다.신소재 디스크 타입으로 만든 뒷바퀴는 무거우나 공 기저항을 극소화했다.
게다가 물방울 모양으로 디자인한 헬멧도 공기저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특히 도로형(하이메트)헬멧의 경우 선수의 땀을 식힐수있도록 통풍장치를 만들었고 트랙용은 레이스 도중 상대방을 견제하기 쉽게 간편한 구조로 만들었다.독주용헬멧(에 어로 다이내믹)은 공기저항을 극소화하는 디자인으로 고안했다.가속력을 극대화한 페달,공기저항을 줄인 에어로 핸들바등도 모두 첨단과학의 결정체다. 「사이클의 스텔스기」라는 별명의 이 사이클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몸체폭도 2.54㎝이상 좁혀 40.64㎝로 하는등 인체공학을 최대한 이용한게 돋보인다.
게다가 앞바퀴 60.96㎝,뒷바퀴 68.58㎝,총길이가 약 159㎝인 이 사이클은 제작 또한 까다롭다.
선수 각자의 체형과 사이클링 포지션을 고려해 특별주문 제작되고 있는 까닭이다.미국은 이 사이클의 연구개발 사실을 2년동안비밀에 부쳐왔다.
각국의 첨단사이클이 처음으로 진가를 발휘한 것은 지난 92년.영국의 무명선수 크리스 보드맨이 「로터스」라는 이름의 첨단사이클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첨단사이클 개발 경쟁이 열기를 뿜기 시작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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