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개방화 탓인가.「롱다리」에 대한 무턱댄 선호사상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과다수요 현상을 빚고 있다.그러나 성장호르몬 치료는 골연령(骨年齡)상 성장이 끝나는 17세까지 「매일」주사를 맞아야 하며 비용도 1년에 1천5백만~2 천만원이나 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삼가는게 좋다는 전문가의 소견.최근 열린 소아과 추계학술대회에서 울산대의대 소아과 유한욱(柳漢旭)교수는 『지난 2년간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러 외래를 방문한 어린이 환자 5백79명중 정상신 장을 가진 어린이는 무려 3백32명(57.3%)이나 됐다.나머지도 체질성 성장지연이76명.가족성 저(低)신장이 60명.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지연이 함께 있던 아이 8명등으로 나타나 정상이거나 병이라고할 수 없는 정상변이가 4백76명(82.2%)이었다』며 『병적인 저신장 환자중에서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는 8%미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의학적으로 「저신장」판정을 받으려면 같은 나이.성별의 아이들전체에서 3%미만에 해당할 경우를 말한다.
만3세 이상인 아이는 1년에 4㎝이상 커야 정상인데 그렇지 못한 원인으로는 부모의 작은 키에서 오는 가족성 저신장,체질적으로 키가 나중에 크는 체질적 성장지연이 많고 그외 성장호르몬부족등의 내분비질환,터너증후군같은 유전성질환,만 성 신부전같은만성질환,자궁내 발육장애,골격질환,스테로이드같은 약물 장기복용,중추신경계장애,학대등 여러가지다.이중 성장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는▶성장호르몬 결핍증▶터너증후군▶만성 신부전등 세가지 경우.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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