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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용 특수잠수함 북한,1천t급 건조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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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 최상연.이영종 기자 = 북한은 승조원 50명,공작원 30여명등 모두 80여명의 승선이 가능한 1천급 침투용 특수잠수함을 건조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잠수함을 이용,강릉해안으로 침투했다 체포된 이광수(31.전인민무력부 정찰국 22전대 2편대 1호 잠수함 조타수)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이 잠수함의 운영을 위해 1개 편대를 증편한다는 방침 아래 인원을차출중』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4면〉 그는 『훈련중 좌초했다』는 북한측 주장을 『정찰국장이 격려환송을 해주었고,내가 정찰원들과 함께 있었는데어떻게 훈련이냐』고 반박했다.
또 침투목적에 대한 물음에 『군사기지 정찰.파괴,주요인물 납치.살해등 정찰국의 주요 임무와 평 소 탑승하지 않는 해상처장이 동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쟁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생각이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광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귀순 북한군 곽경일(25.1사단 민경대대 1중대 3소대 부분대장)중사는 『좌초된잠수 함에 타고 있던 정찰조원 3명이 복귀할 예정이니 초소에서발견되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10월6일 받았다』고 말했다.
郭중사는 『지난해 2월 1사단 민경대대 이봉철상등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투척,소 대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이상등병을 공개처형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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