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내년 생산목표 25%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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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전자가 내년 국내외 휴대전화 생산 목표를 올해보다 25% 늘어난 2억5000만 대로 잠정 확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주말 160여 개 협력업체와 ‘상생 협력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내년도 경영 기조 설명을 통해 이같이 정했다. 이 회사는 워크숍에서 휴대전화 부문에서 감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도 2억 대 판매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삼성과 협력사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내년 목표는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수준이며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휴대전화 시장은 당초 전망치보다 절반 이상 낮은 3% 안팎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노키아의 절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1위인 노키아(약 38%)에 크게 뒤지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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