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2연패뒤 3연승 앞으로 1승-美월드시리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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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24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앤디 페티트의 완벽 투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초반 2연패의 충격에서벗어나 3승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양키스의 좌완 에이스 페티트는 9회말 1사까지 산발 5안타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강타선을 틀어막아 지난 1차전 12-1의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살얼음판을 걷는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페티트는 5안타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병살을 엮어낸 내야 수비의 도움으로1점도 내주지 않았다.양키스는 4회초 선두타자인 찰리 헤이즈의우측 플라이볼이 브레이브스 중견수 마퀴스 그리 섬의 실책으로 2루타가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헤이즈는 버니 윌리엄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후 4번세실 필더의 2루타로 득점,결승점을 뽑았다.이날 필더는 4타수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연봉 9백만달러의 몸값을 톡톡히 했다. 양키스는 9회말 브레이브스의 선두타자 치퍼 존스가 페티트로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특급 소방수 존 웨틀랜드를 투입,브레이브스의 타봉을 틀어막았다.
웨틀랜드는 이날 세이브를 추가,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6세이브를 올렸다.양키스는 홈경기에서 2패 한 뒤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풀턴카운티스타디움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둬 프스트시즌 원정경기 8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다승왕(24승8패)인 브레이브스의 선발투수존 스몰츠는 8회까지 삼진 10개를 기록하며 4안타 1실점으로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분루를 삼켰다.
뉴욕지사=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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