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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 투자수익 높다-벤처기업 지원 올해 천3백억 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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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특수 금융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사장 尹永勛)이 투자기업의 급성장과 함께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벤처 투자한 기업이 외국증시에 상장된 후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거액의 해외투자 수입까지 올려 잔치분위기다.
종합기술금융은 지난 94년 11월 재미교포 스티브 김이 창업한 자일랜사의 주식 35만여주를 주당 1달러12센트에 취득했다.총투자액은 3억여원.컴퓨터네트워킹 부품제조사인 이 회사 주식이 최근 뉴욕 증시 나스닥에서 주당 50~60달러 를 호가하는바람에 종합기술금융은 앉아서 1백30여억원의 벼락 수익을 얻게됐다.투자액의 40배를 넘는 이익이다.
기술금융이 10%의 지분참여를 한 미래산업도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반도체 품질검사 장비를 만들고 있는 이 회사 주식은 현재 장외시장에서 주당 28만원을 넘어서 이미 2백40여억원의 투자수익을 냈다.미래산업은 다음달 19일 기술금융과 함께 상장될 예정인데 최소 30만원은 넘어설 것이라는게 증권가의전망이다.기술금융은 이 두 회사에서만 3백50여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으며 전체수익은 9월 현재 1천3백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윤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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