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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따오기와 교환해 근친 번식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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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7일 중국에서 경남 창녕으로 건너온 따오기 한 쌍의 이름은 ‘룽팅(龍亭·암컷)’과 ‘양저우(洋洲·수컷)’. 다섯 살짜리 이 따오기 부부는 중국에서 한 번 알을 낳아 본 경험이 있어 내년 봄께 번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포늪 따오기 복원사업은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소장 박희천 교수)가 맡고 있다. 복원팀은 박 교수 측 연구원 3명과 중국에서 온 사육사 2명으로 구성됐다.

따오기는 통상 3∼5월께 알을 낳는다. 박 교수 팀은 일부 알을 빼내 인공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알을 낳을 수 있는 2, 3년생 ‘어른 새’가 되면 번식에 들어간다. 따오기가 100여 마리가 되면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2018년부터 우포늪에 방사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이때까지 65억원을 투입한다.

일본은 1999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시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인공부화에 성공해 122마리까지 늘렸으며 이 가운데 10마리를 9월 22일 야생 방사했다.

박희천 교수는 “일본과 중국 따오기들과 교환해 번식시킴으로써 근친 번식의 문제점을 해결할 생각”이라며 “50년 이전에 일본과 네덜란드 조류학자들이 낙동강과 전라도에서 따오기를 관찰했던 기록이 많다”고 복원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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