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조직폭력 33명 구속-利權개입.업소 돈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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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지검 김천지청(金東柱지청장.崔允壽검사)은 22일 기업형 폭력조직을 결성,경북구미시를 무대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범죄단체조직등)로 속칭 「연주파」부두목 조성영(趙城永.30.룸살롱대표)씨등 3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두목박연주(朴然珠.32.가요주점대표)씨등 조직원 31명을 수배했다. 朴씨등은 90년 6월 구미시원평동 현대유통상가내 朴씨 사무실에서 조직원 50여명으로 폭력조직을 결성,지난해 6월 구미시도량2동.오태동 신축아파트 9백가구의 알루미늄새시 설치를 둘러싸고 수주를 독점하기 위해 K알루미늄 대표 孫모(2 9)씨등 10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95년 2월20일 구미시원평동 무허가 술집지역인 속칭「과부촌」의 80개 업소를 대상으로 업소보호 명목으로 돈을 뜯으려다 미수에 그쳤고 93년에는 조직원을 지배인으로 써주지 않는다며 구미 C카페 지배인 張모(22)씨에게 흉 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20일 구속된 조직원의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위해 구미시 모나이트클럽 사장 朴모(38)씨에게 1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朴씨를 폭행하는등 91년부터 최근까지 22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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