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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방문 일본 학교정보화 실무진 쓰지.가게토 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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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 유태아 기자 = 『한국에서도 학교정보화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일본 학생들끼리의 인터넷을 통한 교류를 주선하려고 합니다.』 중앙일보사 학교정보화(IIE)운동이 시작한지 7개월만에 이웃나라 일본 교육기관 사이에 널리 알려져 최근 일본판 「학교정보화운동」을 이끄는 교사 2명이 본사 IIE 사무국을 방문했다.
일본 국제전자네트워크교육학회(AGENE)사무국장 쓰지 요이치(오사카府이즈미가오카중고교 영어교사)와 일본 도카이(東海)지역교육망인 「스쿨넷 도카이」인터넷 스쿨섹션 책임자인 가게토 마코토(나고야 세이료상업고 컴퓨터교사).
쓰지교사는 『국제네트워크 교육학회는 통산성과 문부성 후원으로지난해부터 지역정보교류 프로젝트(LIEP)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회의 역할을 설명했다.또 가게토교사는 『통산성과 문부성은 지난해부터 「1 백개교 인터넷프로젝트」를 시작,현재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를 포함 1백7개 초.중.고교와 1개 교육기관에 인터넷 서버와 클라이언트 컴퓨터를 지원했다』고 일본정부의 학교정보화 지원사업 진행상황을 귀띔해주었다.
두 사람이 지적하듯 일본의 「학교정보화운동」은 중앙일보등 신문사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정부주도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지역정보 교류 프로젝트」나 「1백개교 인터넷프로젝트」모두 통산성과 문부성이 공동설립한 컴퓨터교육개발센터 가 주축이 돼 진행한다.그러나 『비록 시작은 위에서 아래로였지만 인터넷을교육에 도입하려는 교사들의 열기는 폭발적』이라는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각 프로젝트를 실제로 맡아 운영하는 사람들이 바로 쓰지나 가게토 같은 일선 교사들이라고 한다.
마코토는 『수업이 끝난후 전자우편을 체크하고 정보를 교환하는등 다른 교사보다 두배로 일하는 교사들이 결국 「개성없고모든 학생들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일본의 교육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요이치는 지역정보교류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 작업이 『일본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는 95년이 제2차 세계대전 50주년이라는 사실에 착안,일본내 학교뿐 아니라 한국.오키나와. 하와이의 학교와 함께 평화선언 발표,전자우편 교환,각국 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등 국제교류를 해왔습니다.지난 3월엔 교류해온 학교의 교사와 학생을 오사카에 초청,직접 만나 회의를 하기도 했지요.한국에선 서울 정의여고가 참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본에 돌아가자마자 학교 홈페이지에 「코리아 인터넷 프로젝트」로학교정보화운동을 소개하고 IIE시범학교인 서울여상 홈페이지를 연결하여 국제교류의 길을 터놓았다(http://202.249.
160.2/nepal/kor e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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