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우중공업 추호석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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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우는 『공군형 장갑차사업과 李전국방장관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장갑차사업은 아직 계약도 되지 않은 상태고 李전국방이도움을 주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은 군의 전력증강계획 절차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 회사는 또 장갑차사업은 경전투헬기사업(KLH)과는 별개며,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한 입장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우의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다음은 추호석(秋浩錫)중공업사장(사진)과의 인터뷰 요지.
-장갑차사업과 관련해 군과 최초협의를 나눈 시점이 언젠가.
『92년 2월로,국산무기를 우선구매한다는 군의 방침에따라 기본형 장갑차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대우에 일을 맡기려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계약을 맺지는 않았나.
『올초 생산업체로 지정을 받았을뿐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군의 전략증강 계획은 매우 복잡한 여러단계를 거쳐야하는데 현재는 공군이 요구하는 규격과 품질에 맞게 「생산규격」을 협의하는단계에 와있다.』 -성격상 사실상 계약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때까지는 수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기업생리상 그런 기대를 갖고 군과 여러차례의 협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대우가 공군형 장갑차사업을 맡게 됐나. 『정부의 방위산업 전문화 방침에 따라 대우가 이미 장갑차는 국내서 독점적으로 만들고 있다.기본형 장갑차는 동남아에 수출될 정도로 성능이나 가격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장갑차사업의 경우 군당국이 외국업체에 협의제안을 했었을 가능성 은 있다.』 -수주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군기밀사항이어서 정확히는 말할수 없으나 공군기지 방어용으로쓰이는 것이라 몇십대 수준이다.또 앞으로도 추가사업의 규모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경전투헬기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90년에 생산업체로 지정돼 추진중이다.정부와의 약속이기때문에 창원에 막대한 설비를 투자했다.』 이수호.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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