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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3회 정보사냥대회 대상받은 在美 김훈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지난 대회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 기뻤는데 올해엔 최고상을 받게되다니…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제3회 국제인터넷정보사냥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김훈(金熏.24.미국 케임브리지 테크놀로지사.사진)씨는 전화인터뷰에서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말했다.그에게 중앙일보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장(場).오랜만에 고국을 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상까지 받으니 당연히 「행운」소리가 나올 수밖에.지난 2회대회에서는 해외부 1등을 차지하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마침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들보다 30분 정도 늦게 시작했어요.회사의 근거리통신망(LAN)에 문제가 생겼거든요.문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 쉽게 풀었지만 낭비한 시간이 많아 참가하는데 의의를 찾았죠.』 하지만 그의 기록은 1시간 17분.역대 최고기록이다.낭비한 30분을 빼면 실질적으로는 47분.
이 놀라운 실력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다.MIT에서 전자전산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인터넷은 생활의 일부분.
학교 수업과 학사일정 안내등이 인터넷으로 이루어져 당연히 인터넷과 동고동락할 수밖에 없었다.여기에 지금 근무하는 회사 역시 컴퓨터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보니 인터넷이 TV보다 더 가까울 수밖에 없단다.남들과 다르지 않은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했는데 영어와 인터넷에 익숙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둔것 같다고 분석한다.지난 90년 3월 고교2년을 마치고 가족과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그의 희망은 「한국의 빌 게이츠」.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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