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출생 순서가 성격 좌우-美 출간 "태생적 반항"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케임브리지 AP=연합]출생서열이 사람의 성격 형성을 좌우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 프랭크 셀러웨이 연구원은 성별.인종.민족.계급보다 출생순서가 성격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담은 『태생적 반항』이라 는책을 펴냈다.
그에 따르면 맏이는 대개 부모나 권력.권위와 동일시하면서 독단적.지배적 성향을 보이는 반면 둘째.셋째등은 체제와 권위에 맞서는 혁명적 성격으로 흐르기 쉽다는 것.둘째등이 그런 성격을가질 확률은 맏이보다 최고 15배까지 높다고 한 다.
그는 지난 26년간 2만건의 전기와 기존 연구 2천건을 통해추출한 역사적 인물 6천5백66명을 대상으로 출생서열과 성격의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진화론의 찰스 다윈,지동설을 주창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컴퓨터 귀재 빌 게이츠등은 모두 맏이가 아니었다.셀러웨이는 출생순서에 따른 성격형성의 배경을 부모의 사랑등 가정의 제한된 자원을 두고 벌이는 형제간의 경쟁에서 찾고있다.둘째.셋째등은 맏이보다 약세로 출발하기 때문에 체제에 이의를 품게되고 자연히 혁명적 성 격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