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화제>黨 초월 共助활동 새 풍속도 소주파티로 의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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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보건복지위의 신한국당 정의화(鄭義和.부산중-동).국민회의 이성재(李聖宰.전국구).자민련 이재선(李在善.대전서을).민주당 김홍신(金洪信.전국구)의원등 「초선 4인방」은 국감초반부터 공조활동을 펴고 있다.
한사람이 이슈가 될만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폭로하면 나머지 의원들은 자신들이 별도로 준비한 질문은 접어두고 연합공세를 취해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백기항복을 받아내곤 했다.
4인방의 공조질의가 진가를 발휘한 것은 10일의 부산시 감사.정박아 수용시설인 효정원의 국고보조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金의원이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의 명단을 공개하자 나머지 세의원이 일제히 가세,『진상을 밝히라』며 융단폭격을 가했다 .문정수(文正秀)부산시장은 끝내 수뢰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데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이들은 국감기간중 소주파티를 갖고 아예 의형제를 맺었다.
건설교통위의 신한국당 김운환(金운桓.부산해운대-기장갑).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목포-신안을)의원은 건설관계자 1천4백명을대상으로 한 공동설문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국감장에서 발표하며공조질의를 폈다.농림해양수산위의 신한국당 이우 재(李佑宰.서울금천).국민회의 이길재(李吉載.광주북을).자민련 정일영(鄭一永.천안갑)의원도 농민과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농정을 묻는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야당끼리지만 농림해양수산위의 김영진(金泳鎭.국민회의.강진-완도).한호선(韓灝鮮.자민련.전국구).권오을(權五乙.민주당.안동갑)의원은 14일 농협 감사에서 「쌀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대안」이란 공동자료집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번 국감엔 여야의원의 공조활동이 많이 등장,국감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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