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난지도주변 대기서 발암물질 검출-國監서 조사자료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난지도에서 뿜어나오는 유해가스로 인해 경기도고양시덕은동 윤창아파트등 난지도 부근 5개 지역의 대기에서 벤젠.톨루엔등 유독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난지도 매립지에서 불과 5백 떨어진 윤창아파트의 경우 벤젠과 톨루엔 함유량이 각각 3.09와 26.97가 검출돼 심각한 공해로 주민이주가 추진중인 전남여천시 중흥동보다 대기 오염도가 각각 1.7배,7.5배 더 높은 것으로 드 러났다.이같은 사실은 국회 환경노동위 방용석(方鏞錫.국민회의.전국구)의원이 1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서울시립대 수도권개발연구소의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공사 실시설계 환경질 조사및 유해성 평가서」에서 밝혀졌다.
이 평가서에 따르면 난지도 제2매립지에서 1.1㎞ 떨어진 성산시영아파트는 벤젠이 2.54,톨루엔이 25.2로 나타났다.또4백50 떨어진 상암동사무소의 경우 대기중 벤젠이 2.86,톨루엔이 25.38가 검출되는등 난지도 주변 대기 질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方의원은 『벤젠의 경우 5만 되더라도 폐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호흡할 경우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를 일으키며 톨루엔의 경우도 25가 넘어설 경우 눈.호흡기에 자극증상을 일으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환경연구원측은 『한국의 경우 이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기준치는 없으며 미국의 경우도 벤젠의 경우 작업장내 대기중 기준치를 0.1(1백)으로 두고 있고 음용수 허용기준도 5로 나타나 난지도 주변 검출치가 인체에 유 해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강홍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