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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과학단지 기반공사 끝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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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북 청원군 강외면 쌍청·연제·만수리 일대에 조성된 오송생명과학단지 전경. 이곳에는 식품의약품 안전청 등 6개 국책 기관과 연구소·기업 등이 들어선다. [프리랜서 김성태]


 15일 오전 충북 청원군 강외면 쌍청리 일대 오송생명과학단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쯤 되는 과학단지(463만3609㎡) 한쪽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개 국책 기관 건물 골조 공사(지난해 11월 착공)가 한창이다. 이들 국책 기관은 2010년 12월 과학단지 새 건물로 이사한다. 국책기관 건물 공사장 옆에는 ㈜CJ제일제당 공장의 터파기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 전문 국가 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모습이다. 과학단지는 상하수도·진입로·전기 시설 등 기반 조성 공사가 모두 끝났다.이에따라 15일 한승수국무총리·정우택 충북지사·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생명과학단지는 1997년 정부가 보건의료와 생명과학기술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후 2003년 7월부터 기반공사가 시작된지 5년만에 단지조성이 끝났다.

◆어떤 기능하나=과학단지에서는 보건복지 인력양성은 물론, 제품 안정성 입증, 제품 인·허가,연구개발, 생산 등을 한다. 충북도 바이오사업과 정호필 담당은 “국책기관은 연구인력 양성과 제품 안전성을 검증하고,입주 기업은 제품생산에만 전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외에 ▶ 국립보건연구원▶질병관리본부▶국립 독성과학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의 국책 기관이 들어선다.

또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 BT 대학원·배아수정관리기관·국립노화종합연구소·고위험 병원체연구지원센터·충북바이오연구타운 등 연구기관도 입주한다.

공장 용지(165만 5400㎡)도 분양이 거의 끝났다. 여기에는 안국약품·신풍제약·CJ제일제당·시드바이오칩스·한올제약· LG생명과학·현대약품· 미국 티슈진사 등 의약·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 국내외 58개 업체가 분양받았다. 이들은 내년부터 이곳에 공장을 건립하고 제품생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내년 11월까지 공장(14만5000㎡)을 짓고 의약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 홍보팀 민태종 대리는 “생명과학단지는 국가 기관이 입주하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인력·연구 기능 등 지원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북아 바이오산업 허브로=단지에는 아파트 4200여가구와 초·중·고교 등 공공시설도 조성된다. 오송단지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산업생산액이 2조 2200억원에 이르고, 1만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오송단지 준공을 계기로 바이오 분야에 있어 선진 일류국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까지 이곳에 유치하면 명실공히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는 “정부는 2018년까지 세계 5대 생명공학 강국을 실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바이오산업 분야에 9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나갈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원=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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