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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청개구리증시

중앙일보

입력

14일(화) 중국증시는 글로벌정책 공조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증권시장이 모두 10% 넘게 급등 한데 자극 받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4분기 이후 수출증가율 둔화 전망과 국자위가 내년도 중앙기업의 증권투자 억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6.3P(-2.71%) 하락한 2,017.32P, 선전거래지수는 98.5P(-1.50%) 떨어진 6,473.12P로 마감했다.

부동산활성화를 위해 1가구 2주택에 대한 제재조치가 폐지되고, 주택관련 세금인하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기간 연장에 자극 받아 부동산업종은 0.54% 상승했다. 중국보안(中國寶安)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체산업(中體産業) 3.08%, 만과(万科)A 1.88%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과 석탄수요 둔화우려로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금융주에 대한 우려로 중신(中信)증권은 하한가, 중국은행 3.31%, 중국생명 3.3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페트로차이나(中国石油) -1.65%, 시노펙(中国石化) -1.62% 하락했고, 철강주인 우한철강(武钢股份) -5.94%, 팔일철강(八一钢铁) -6.10%, 바오산철강(宝钢股份) -3.72% 하락했다. 금융주 중 중신증권(中信证券)은 하한가를 해통증권(海通证券)과 국금증권(国金证券)도 9%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3중전회 폐막 후 중시 부양책 기대와는 달리 이번 국자위가 발표한 ‘중앙 국유기업 재무 예산 관리 및 보고 업무 통지’ 법안은 중앙기업의 증권시장 투자를 억제하고, 정부가 긴축정책이 다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경계매물이 출회됐다.

이번 법안은 투자 규모를 비롯, 자금 구조, 투자 전망 확실 여부, 기업 내 담보 상황 등을 정부가 엄격히 점검할 계획이다. 중앙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서 대출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어 단기 대출자금을 증권시장에 투자해 왔었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대두되자, 중국 정부는 중앙국유기업에 대한 대출 제한 및 예산 재무 구조 관리 강화를 통해 증시 변동성과 기업의 재무적 리스크를 줄이고자 이번 법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중앙기업은 300여개에 불과하고, 증시 투자 금액은 몇 천억 위안 정도로 시장 전체의 10% 미만이다.

오히려 방만한 자금관리를 엄격히 개선시키고, 자금의 만기구조를 합리적으로 통제시킬 뿐만 아니라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홍콩 주식시장 동향과 뉴스

-부동산주와 중국물 은행주가 지수상승을 견인

미국과 유업 등 각국 정부의 전방위 노력으로 금융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홍콩증시는 개장과 함께 800P 이상 오르며 17,000선을 돌파했지만 곧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항셍지수는 520.72P(+3.2%) 오른 16,832.88P로 국유기업지수(H주)는 352.03P(+4.4%) 상승한 8,435.46P, 레드칩지수는 161.73P(+5.1%) 오른 3,347.65P로 장을 마감했다.

43개 블루칩 중에 35개가 상승했고, 업종별로는 중국물 은행주, 에너지주와 부동산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해양석유(中海油)가 13.8% 상승했고, 부동산주인 신홍기부동산(新鸿基地产)과 항기부동산(恒基地产)은 금리인하로 각각 11.45%, 8.11% 올랐다. 항셍은행(恒生银行)은 모건스탠리가 매수투자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175 HKD에서 150HKD로 낮춤에 따라 1.09% 하락했다.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만 하락했다.

모건체이스는 전일 중국 은행들의 법인세가 면제될 것이라는 루머로 중국물 은행주가 급등했지만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은행의 법인세가 중국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로, 현재 부과하는 5%의 은행 법인세 세수는 전 업종의 부가가치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모건체이스는 은행의 법인세가 1%P 내려갈 때 마다 중국 대형은행의 이익이 2%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및 산업뉴스

-중국의 외환보유금액은 1조9056억달러

2008년 9월말 중국의 외환보유금액은 1조9056억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32.92% 증가했다. 9월 한달간 214얼달러가 늘었고, 9월말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6.8183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연초부터 긴축정책을 펼침에 따라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되고 빠른 발전을 보였다.

가. 통화공급은 15.29% 증가
2008년 9월말 M2(광의의 통화)공급량은 45.29조위안(+15.29%), 전월말에 비해선 0.71%포인트 줄었다. M1(협의의 통화)공급량은 15.57조위안(+9.43%), 전월말대비 2.05%포인트 하락했고, M0(기본통화량) 잔액은 3.17조위안(+9.28%)이다.

나. 금융기관의 위안화 예금은 증가
2008년 9월말 금융기관의 각종 예금잔액은 46.68조위안(+18.20%)이고, 그 중에 위안화 예금잔액 45.49조위안(+18.79%)로 전월에 비해선 증가율이 0.49%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9월까지 위안화 예금은 6.56조위안이 늘어나 같은 기간에 비해 1.81조위안이 증가했다.

민간가구의 예금은 3.25조위안이 늘었는데, 작년동기대비 2.49조위안이 증가했다. 비금융기관의 예금은 2.18조위안이 늘어 같은 기간에 비해서 6951억위안이 늘었다. 9월 한달간 각종 예금은 4769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796억위안이 증가했다.

9월말 외화예금잔액은 1742억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9.37% 늘었고, 올해 1~9월까지 외화예금은 134억달러가 늘어 같은 시기에 비해 155억달러가 많았다. 9월 한달간 외화예금은 1.75억달러로 같은 시기에 비해 33억달러가 줄었다.

다.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금은 안정적으로 증가
9월말 금융기관의 각종 대출금 잔액은 31.48조위안(+14.73%), 그 중에 위안화 대출잔액은29.65억위안(+14.48%)에 달했다. 증가율상으로는 전월대비 0.19%포인트 올라갔다. 올해 1~9월까지 위안화의 대출금은 3.48조위안이 늘었고,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201억위안이 증가했다. 민간기구 대출금은 6210억위안이 증가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 4359억위안이 적게 증가했다. 그 중에 단기 대출금은 2735억위안, 중장기 대출금은 3475억위안이 늘었다.

9월말 금융기관의 외화대출잔액은 2692억달러(+30.86%), 올해 1~9월까지 외화대출금은 492억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22억달러가 증가했다. 9월 한달간 외화 대출금은 25억달러가 줄어 작년동기대비 111억달러가 감소(2007년 9월 86억달러가 증가)

라. 은행간시장의 거래가 증가하고, 금리는 안정
9월 은행간시장의 위안화는 거래대금은 9.43조위안으로 1일 평균 4519억위안이 거래됐다. 1일 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 17.0% 증가했고, 656억위안이 많았다.

9월 은행간시장의 단기 대출 월 가중평균 금리는 2.89%로 전달대비 0.09%포인트 높지만,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선 0.47%포인트 낮아졌다.

마. 국가외환보유액은 증가
9월말 외환보유액은 1조9056억위안(+32.92%) 증가했다. 올해들어 외환보유액은 3773억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 100억달러가 늘었다. 9월 외환보유액은 214억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선 36억달러가 적게 증가했다. 9월말 위안화환율은 6.8183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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