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重全會 '강택민체제' 강조-사상무장 위한 정신문명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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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공산당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中全會)가 「정신문명건설에 있어 약간의 중요한 문제에 관한 결정」을 채택하고 10일 폐막됐다.
6중전회는 또 제15차 전국인민대표대회(15全)를 내년 하반기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키로 결정하는 한편 쑨원청(孫文盛)중앙위후보위원을 중앙위원으로 선임했다.
중국 공산당은 빠른 시일내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해 6중전회결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비롯,당내 조직개편등 주요 현안들을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6중전회는 이 결정서 정신문명건설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수립에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작업이라고 전제,사회주의 사상.도덕강화및 문화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이 결정은 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이상 수립▶당(黨)의 기본노선 견지▶사상.과학.법률면에서 일반 국민들의 소양 함양등을 향후 15년간 추구할목표로 제시했다.결정은 또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앙당의 권위강화를 강조하고 특히 중앙당의 노선과 방침에대한 절대적 복종을 강력히 요구 했다.
중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97년 리펑(李鵬)총리 퇴진에 따른 당 주석제 부활등 조직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면서 『곧 개최될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본격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인사중 孫중 앙위후보위원의중앙위원 선임은 지난해 부정부패 사건으로 정치국원및 중앙위원 직위를 박탈당한 천시퉁(陳希同)전 베이징시 서기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나 『단순한 보선이라기보다 내년 15전(全)에 있을 권력 대개편을 대비한 예비 인선의 성 격이 짙다』고 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베이징=문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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