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화제>佛人 참고인 TGV 관련 노련한 응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9일 오전 국회 건교위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참고인으로 출석한한 프랑스인의 답변에 귀를 쫑긋 세웠다.
주인공은 유코레일 대표 프란시스 베르통.경부고속철도 차종으로선택된 TGV의 기술이전문제.판매문제등을 총괄하는 책임자다.
경부고속철도사업에 따르는 기술이전 난항 여부와 과연 경부고속철도가 필요한지 여부를 캐묻기 위해 위원회가 참고인으로 선정했다.전담변호사와 통역을 위해 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 교수까지 동원됐다.
베르통 대표는 『TGV사가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집중 질문에 『이 자리에서 한국인앞에 모든 우리의 기술이이전되고 있음을 약속한다』고 확언.
그는 또 『한국은 터널.교량구간이 무려 70%를 넘기 때문에프랑스에서 공언하는 최고속도 3백㎞는 애시당초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다리위나 터널속에서도 충분히 3백㎞을 낼 수 있다』며 추가공세를 원천봉 쇄.
베르통 대표는 그러나 『국제기준대로 한국측이 시행만 해준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이며 예봉을 피해나갔다.
백남치(白南治.서울노원갑)위원장은 참고인 질의가 끝난후 『큰도움이 됐다.출석에 응해줘 고맙다』고 영어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김현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