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단지들 지난 1일부터 외부차량 진입 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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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외부 차량은 절대 출입할 수 없습니다.』 대전지역 아파트 단지들의 주차인심이 사나워지고 있다.서울.부산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나 대전지역 아파트 단지도 뒤늦게 그 대열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백화점.예식장등 대형건물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들은 자체 경비원을 모두 동원해 입.출구를 봉쇄하거나 검색을 강화하고 나서 방문객들과 마찰을 빚기 일쑤다.
지난 1일부터 외부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 중구오류동 삼성아파트는 아파트 주민차량에 스티커를 발급하고 스티커가 없는 차에 대해선 일체 출입을 막고 있다.이 아파트는 방문객 차량에대해선 경비원이 입구에서 그 차에 동승해 목적지 까지 안내하고있을 정도다.
중구문화동 기계창아파트(8개동 2백30가구)는 최근 인접한 세이백화점 개장뒤 외부차량 진입이 급격히 늘자 아예 후문을 폐쇄했다.이곳 역시 스티커를 발급하고 정문 경비실에 아파트 주민들의 일가족 명단을 비치하고 출입차량에 대해 일일 이 대조해 확인하고 있다.
중구대흥동 현대아파트는 인접한 명문.대전예식원들로 외부차량이붐비자 93년부터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선화동 현대아파트,둔산 한신.누리아파트등 도심에 있는대부분 아파트 단지들이 출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외부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오류동 삼성아파트 김병량(38)관리과장은 『특히 주말과 휴일은 단지안의 내부차량들로도 복잡 한데 외부차량까지 밀려들어 주민에게 불편을 끼쳐 단속하고 있다』며 『일부 외부 차량들은 방문 차량을 가장하거나 막무가내로 진입하려 해 단속원들과 승강이도 벌어진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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