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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임이조씨 '40년 춤인생' 펼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우리 전통춤의 원형을 보존하는 노력을 계속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한국춤의 개발을 시도해온 한국무용가 임이조(林耳調.46)씨.그가 춤과 함께 보낸 40여년 인생을 돌아보는 무용발표회를 13일 오후6시 서울여의도 KBS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林씨가 스승인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기능보유자인 이매방씨로부터 전수받은 전통춤을 선보이는 1부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창작무를 소개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승무』『입춤』『살풀이 춤』『한의 소리』『사랑』『한량무』.
우리춤의 정수로 손꼽히는 『승무』와 정중동의 신비로운 움직임이 특징인 『살풀이 춤』,그리고 남사당패에서 공연된 극형식의 춤 『한량무』에 직접 출연한다.
한편 2부에서는 동해안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별신굿과 오구굿의 무속음악과 무속춤을 차용해 만든 창작무용 『신무(神舞)』가선보인다.장단의 과도한 즉흥성으로 지금까지 무용음악으로 사용된적이 없는 굿음악을 사물놀이 반주로 만들어 처 음으로 사용한다는 의미가 있다.
『나리쇼서 나리쇼서』『하늘 저편 지는 넋이여!』『한이여,흥이여!』등 모두 3장으로 구성돼 「푸너리」「드러갱이」등 활달하고생동감있는 동해안 춤사위를 보여주게 된다.02-3461-5192.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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