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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입맛 김밥.낙지볶음등 로열티 수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김밥.낙지볶음.치킨체인등 국내의 전통 외식브랜드가 로열티를 받고 해외로 진출하고 있어 화제다.
김밥 전문체인인 「라미하우스」(대표 김무진)는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거주 한국교포와 가계약을 체결,기술이전료와 지역독점권을 주는 대가로 4만달러(약 3천2백만원)와 매출액의 5%를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라미하우스의 金대표는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홍콩에서도 시장조사를 끝내고 체인상담중』이라며 『동남아국가들의 경우 각국 인사들의 모임이나 외국인학교등에서 각 나라 음식을 준비해와 먹을때김밥이 제일 먼저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아 전망이 밝다』고말했다. 또 낙지와 떡볶이가 주메뉴인 「낙지대학 떡볶이꽈」(대표 이영수)는 최근 미 로스앤젤레스 교포에게 5백만원의 가맹비를 받고 상호와 운영시스템등을 전해줬고,치킨체인인 「림스치킨」(대표 유석호)은 현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현지업체와 진생치킨 가맹점계약을 진행중이다.
림스치킨에 따르면 현재 상표와 기술이전료로 5만달러를 제시해놓고 타협중인데 동남아국가 사람들이 닭고기를 즐겨먹어 체인화가급속히 진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진로나 두산.㈜놀부 등에서 단독이나 합작투자 형태로 해외에 식당등을 내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들 업체처럼 로열티를 받는 가맹점 형식으로 진출한 경우는 없었다.
외식전문가들은 『김밥.낙지.치킨등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이 해외로 브랜드 수출된다는 것은 우리 음식도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반응이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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