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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계급장.마크부착 전투복위장 효과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국군의 얼룩무늬는 과거의 진녹색 전투복보다 옷감이 좋고 무장하기도 편리하게 디자인돼 있어 이 전투복을 입으면 군인이 씩씩하고 미덥게 보인다.그런데 이번 동해안에 침투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투입된 군인들의 전투복에 부착된 계급장.부 대마크.명찰등이 너무 현란해 얼룩무늬 본래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마크 외에도 어깨 앞뒤로 늘어뜨린 흰 천에 육군이라고 쓴 것과 철모 뒤편에 페인트로 그린 표시 때문에 풀숲에서 군복은 안보여도 각종 부착물은 훤하게 보인다.개인화기에도 역시 총열 덮개 부분에 흰 칠을 하고 관리번호를 매겨 「 앞에 총」하고 뛸때는 이동상황이 곧 노출된다.적에게 안보이려고 얼굴에까지위장크림을 바르는데 이처럼 몸이 드러난다면 적은 쉽게 아군을 피해 갈 것이다.
유격전하면서 경례할 일 없고 부대표시 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지금과 같은 멋부리는 부착물은 훈련시에나 필요할 뿐이므로 복제규정을 고쳐서라도 전투복 휘장은 얼룩무늬와 같은 색양으로 위장돼야 할 것이다.
황현성<경기도수원시권선구세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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