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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車 CF변화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외관이나 주행성능보다 안전을 내세워라」.올들어 중형승용차를중심으로 국산 승용차의 광고전략이 안전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안전문제에 대해 애써 무심했던 국산승용차가 올들어 한자동차전문 잡지사의 충돌시험을 계기로 안전에 광고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이와는 대조적으로 안전을 주로 내세웠던 수입자동차는 최근들어 애프터서비스와 자동차의 품격을 강조 하는 추세다.
국산차는 안전을,수입차는 외관이나 애프터서비스등 안전외적인 부문을 강조하는등 국산차나 수입차의 광고 소구점이 엇비슷해지고있는 것이다.
이처럼 국산자동차 광고가 안전을 주 이슈로 들고나온 것은 차의 외관이나 안락감등을 강조하는 소비자 감성호소방식의 기존 광고로는 국내외 자동차와 경쟁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안전을 광고의 핵심 이슈로 내세운 승용차는 기아자동차의 크레 도스와 대우자동차의 뉴프린스.뉴프린스는 안전성을 실험하는 자동차 테스트장면을 정면충돌.측면충돌.전복테스트등을 실연한 세편으로 구성해 TV광고로 내보내고 있다.
대우측은 층돌테스트장면 광고는 한국에서 금기시됐으나 앞으로 안전이 승용차 구매시 최대 이슈로 떠오른다는 판단아래 군산공장에서 직접 촬영하게 됐다는 것이다.이 광고를 기획한 광고회사인코래드의 한 관계자는 『차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 들의 높은 욕구에 따라 충돌테스트장면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수입자동차중 안전을 가장 내세우는 대표적 차종인 볼보와 벤츠도 안전과 함께 애프터서비스.스타일링등을 부쩍 강조한다.
볼보는 자동차를 여러 겹으로 쌓아올려 강하고 튼튼한 차라는 이미지를 심은데 이어 측면 에어백과 3점식 안전벨트등을 선보여안전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최근엔 국내 모델을 기용해 다른 외국자동차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스타일링과 가격면에서 유리하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홍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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