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160점이상 修能고득점자 명문대 탈락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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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특차모집을 포함,복수지원이 네차례 이상 가능했던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등 4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중 수능시험 1백60점 이상 득점자 4천1백12명이 불합격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중 1백70점이상 고득점 탈락자도 6백92명이나 됐다.
반면 이들 4개 대학에 1백40점 미만의 득점자 3천8백8명이 합격,같은 대학내에서도 학과에 따라 입학성적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이변은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의 입시일이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해 복수 합격자의 대학별 이동이 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회의 이협(李協)의원이 30일 교육부와 대학측으로부터 제출받아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올 입시에서 수능 1백60점 이상 수험생중 1천1백63명이 탈락했으며이중 62명은 1백70점 이상 고득점자였다.
고려대는 서울캠퍼스 지원자중 1백60점이상 1천84명이 탈락했고 이중 1백70점이상 2백명,1백80점이상은 11명이었다.
또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1백60점이상 불합격자 1천8백6명중 4백20명이 1백70점이상 득점자였다.
한편 1백40점 미만 합격자는▶서울대 3백47명▶고려대(서울캠퍼스) 6백82명▶연세대(서울캠퍼스) 1천2백1명▶이화여대 1천5백78명이다.이중 1백30점 미만 득점자도 고려대 84명,연세대 8백27명,이화여대 6백55명에 달한 것 으로 집계됐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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