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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금융해커 단속 강화-전산망 감시팀 가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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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은행 전산업무에 대한 감독당국의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적발된 과학기술원생의 은행 홈뱅킹망 침입(해킹)사건처럼 앞으로 은행전산망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감독원내에 전산망 전담 검사팀을 신설,해마다 각 은행의 전산업무를 별도로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은감원은 특별검사업무를 담당하는 6국내에 「전산검사 전담팀」을 설치하고 전담요원도 10명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은감원은 지금까지 은행들에 대한 정기검사때 전산 부문도 점검해왔으나 문제점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평가위주」의 검사로 바꿔 ▶전산 조직및 인력▶내부통제 기능▶온라인및 자금이체 실태▶검사기능등을 일일이점검할 예정이다.
이와관련,김상우(金相宇)은감원 검사 6국장은 『▶해커(침입자)가 전산망에 어떻게 들어와 고객들의 비밀정보를 캐내는지▶전산프로그램이 이자율등을 제대로 계산하는지등을 중점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홈뱅킹서비스를 받던 은행고객 돈을 가로채려한 대학원생이 검찰에 적발되는등 금융전산망을 이용한 범죄가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들은 내년부터 고객의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등 금융거래 정보를 아예 암호로 만들어 일반인이 알아 볼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특히,금융통신망에 해커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하는 보완장비를 개발해 내년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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