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업이 바라는 인재像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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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변화 빠른 현대산업사회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과거 경제개발 단계에서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업무에 충실한 사람을 필요로했다. 그러나 국제화,개방화,정보화,고부가가치,기술.두뇌집약산업,다품종 소량생산체제 시대의 도래로 창의성.도전성.정보처리능력.외국어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중요시되고 있다.
현대는 전문가의 시대다.맡은 분야에서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는 프로들이 이끌어가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다양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도 차별화돼야 하고,따라서 획일적 사고보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
오늘날 기업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사람만을 원하지 않는다.
국내 주요그룹이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원하는 인재관으로는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할 능력을 가진 사람▶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숲과 나무를 동시에 바라보며 결론을 유도하는 통찰력과 창의력,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자기 희생과 양보,인간미와 도덕성이 충만한 열린 마음으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들고 있다.다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친화력과 인화,팀워크 같은 덕목은 조직생활에서 기본이 되는 요건이기에 중시되고 있다.
장차 직장인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은 투철한 직업의식과 근로윤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이 오로지 경제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발전에 대한 공동책임의 장이며 자아실현의 장이라는 확신과 건전한 가치관의 확립이 중요하다.
조남홍 <경총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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