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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앵커 상복입고 뉴스 진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YTN 앵커들이 노조 위원장 등 노조원 6명 해임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8일 오전 검정색 넥타이와 의상을 착용하고 뉴스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5시 방송부터 남자 앵커들은 검정색 넥타이를 매고 여자 앵커는 검정색 의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재윤 앵커팀장은 반발하며 호준석 앵커(기자협회 YTN 지회장)에게 “넥타이를 다른 색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방송을 통해 사내 문제를 알리는 것은 곤란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호 앵커가 이를 거부하자 이 팀장이 직접 방송에 들어갔으며 낮 12시부터 오후 1시 방송도 호 앵커 대신 자신이 직접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윤 팀장은 검정색 복장 대신 갈색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현재 YTN 측은 ‘공정방송’‘낙하산 반대’ 가 적힌 리본과 배지를 단 기자들의 온마이크 영상을 보도에 넣지 않고 있다. 때문에 뉴스에는 리본과 배지를 찬 기자의 얼굴이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83일차 구본홍 출근저지투쟁 집회를 마친 뒤 20층 앵커실로 올라가 집단 항의를 벌였다. 사측은 “간부회의에서 ‘검은 옷을 입고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이 나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 해명했으나 노조원들은 “앵커의 개인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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