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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무대 위에 온통 해골 바가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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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의 2008~2009년 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베르디의 오페라‘맥베스’에서 무대 위에 해골 수십 개의 ‘해골 바가지’들이 나뒹구는 장면이 등장했다.

독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제공

공연이 끝난 뒤 충격을 받은 관객들은 너무 잔인하고 노골적인 무대라며 오스트리아 태생의 신예 연출가 마틴 쿠제이(48)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가수들이 전라로 출연하는 것은 기본이고 집단 혼음(混淫)장면도 등장한다. 무대 위에는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죽은 시체의 해골 바가지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맥베스 부인은 R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살로메’의 여주인공 살로메 못지 않게 도발적인 여성으로 묘사된다.

독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제공

연출자 마르틴 쿠제이

‘맥베스’공연은 올해 10월 9일, 12일, 17일, 20일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또 내년 3월 29일부터 3일간 상연되며 7월 21일과 24일에도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상연될 계획이다.

마르틴 쿠제이는 오스트리아 그라츠대에서 독문학과 스포츠과학을 전공했으며 그라츠 음대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과 베를린 슈타츠오퍼,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등에서 오페라‘오텔로’‘줄리오 세자르’‘살로메’‘엘렉트라’‘돈조반니’‘티토왕의 자비’‘카르멘’‘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등을 연출해왔다. 현재 뮌헨 국립극단의 총감독으로 있다.

독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제공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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