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충북음성 원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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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전반적인 가을가뭄으로 저수지마다 수위가 만수위의 60~70%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원남지(충북음성군원남면조촌리)에서 잇따라 월척이 낚여 낚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남지는 올해 전국낚시연합회가 집계하는 최대어 산출지에 지난5월26일,6월16일,8월25일,9월8일등 네차례나 선정된 곳이다. 원남지를 자주 찾는다는 최근식(崔根植.52.충북음성군음성읍)씨는 『평소에는 최상류의 수초대가 일급 포인트지만 요즈음은 남촌교 아래에서 잘 잡힌다』며 『비가 한번만 와준다면 올해의 조황으로 보아 조촌교 위쪽 상류권에서 4자붕어도 노 려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원남지는 40만평의 대형지로 지난 88년 농업용으로 축조된 저수지다.붕어.잉어.메기.가물치.향어등 어종도 다양하다.붕어의평균 씨알은 7~8치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지난주 원남지로 출조한 배형출(裵亨出.32)씨는 33.5㎝를비롯해 32㎝와 31.5㎝등 월척 3수를 낚았다.
평소 포인트는 주로 중.상류대에 치우친 것이 특징이다.특히 원남면에서 물이 흘러드는 상류권은 수초대가 밀생해 있어 수초치기나 스윙낚시로 손맛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남촌교 아래의 중하류권은 급경사 지형이 많아 포인트가 제한돼 있다.그러나논의 벼가 영글면서 마지막으로 물을 빼다보니 상류권 수초대는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물이 유입되는 수로를 따라 가물치가 심심찮게 잡힌다』는 것이 崔씨의 설명이다.따라서 요즈음은 남촌교아래로 포인트가 형성되고 있다.
개인이 관리를 하는 곳으로 수질개선을 위해 떡밥 대신 지렁이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입어료는 7천원.릴과 보트는 절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낚시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곳이다.요즈음은 낮보다 밤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대에 잘 낚이며 4칸대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류권에서 낚는 가물치의 미끼로는 현지에서 잡은 피라미를 이용하면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
출조문의=원남낚시((0446)72-7013),오성낚시((0446)78-4816),원남지 관리인 최병근씨((0446)72-0215).
▶가는 길=음성에서 국도 36호선을 이용해 청주 방향으로 달리면 원남면소재지를 지난다.면소재지 삼거리에서 지방도로 515호선을 이용해 맹동 방향으로 우회전,4㎞정도 달리면 조촌초등학교가 나온다.초등학교 근처에 원남지 안내간판이 있 다.
좌회전을 해 5백를 들어가면 조촌교가 나온다.다리를 건너 우회전해 내려가면 남촌교에 닿는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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