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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 中南美순방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남미순방 세번째로 브라질을 찾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0일 저녁(한국시간 11일새벽) 브라질의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6시간50분동안 머무르며 마리오 코바스 주지사를 면담하고 주지사 주최오찬에 참석.
金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한국과 브라질은 지구 정 반대편에 있어 멀게만 느껴졌지만 92년에 항공로가 개설된 뒤 지난해에만6만여명이 서울과 상파울루를 오갔다』면서 『이번에 체결될 관광협력 협정은 인적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힐 것』이 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내년 자매결연 20년을 맞는 서울과 상파울루는 각각 한국과 브라질을 상징하는 도시』라고 말하고 『두 도시의 깊은 유대는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굳건한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
金대통령은 특히 『다양한 인종과 민족간에 조화를 이루며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낸 상파울루 시민들의 도움으로 한국교민들도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우리교민에 지원을 당부.
金대통령이 브라질리아에 가는 중 상파울루에 들른 것은 3만8천여명의 브라질교민 대부분이 상파울루에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브라질경제의 중심인 상파울루의 주지사가 브라질 연방정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
…이에앞서 金대통령은 9일저녁(한국시간 10일오전) 숙소인 알베아르 호텔에서 열린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이 주최한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아르헨티나 방문일정을 마무리.
메넴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은 모두 민주주의를 확립시키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위해 기여하고 국가운영을 현대화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부여받았다』면서 『양국 무역의 균형성장은 두나라 경제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金대통령은 답사에서 『메넴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신봉자로서 아르헨티나민주화에 헌신했으며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국가의 번영을 이끌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날 오전에는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을 방문,에바페론룸에서 펜루카우프 상원의장과 피에리 하원의장등 상.하원의 주요인사들을 면담.
상파울루=박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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