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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화가입제도 대폭 소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국내 전화요금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정보통신정책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일본이 최근 전화가입때 내는 설비부담금을 폐지하고 월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전신전화(NTT)는 지난 20년간 받아온 전화가입료 7만2천엔(약 53만3천원)을내년부터 안받는 대신▶일정기간 월 기본요금을 2천엔정도 더 받는 방안이나▶월 기본요금을 수백엔 정도 올리는 방안을 추가키로했다.전화가입료를 일시에 낼 의사가 있는 사용자들은 현행 요금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NTT가 이처럼 선택요금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최근들어 이동전화.간이휴대전화(PHS)회사들이 젊은이를 대상으로 1만엔대 이하의 저렴한 가입비를 받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면서 이 전략이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목돈이 없는 대 학생들이 일반전화를 외면하고 이동전화를 선호하고 있어 NTT는 올해 예상가입자 증가가 32년만에 처음으로 1백만회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월별 이동전화 가입자가 한국통신의 일반전화 가입자를 웃돌고 있다.때마침 개인휴대통신(PCS).발신전용휴대전화(CT-2) 신규업체도 등장,앞으로 일반전화영역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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